'논란 속에 부임 확정' 홍명보, 코칭스태프 구성 위해 유럽 출국...대표팀 감독으로 첫 입장 밝힐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선임하기 위해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출국시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A는 지난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밝혔다. KFA는 갖은 논란 속에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홍 감독은 시즌 도중 울산 HD를 떠나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대표팀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이후 3월과 6월 A매치는 모두 임시 감독 체제로 4경기를 치렀다.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소방수를 맡아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가 끝난 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곧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돌연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곧이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잡게 됐다.
이 이사는 최종후보에 오른 외국인 감독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외국인 감독들은 PPT 발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중동 국가들에 대한 게임 모델 설명, 트렌드 분석 등의 평가를 거쳤다.
하지만 이 이사의 선택은 외국인 감독이 아닌 홍 감독이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에게 찾아가 대표팀 감독직을 부탁했고, 홍 감독은 이 이사의 제안을 곧바로 수락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FC전을 끝으로 울산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어 많은 비판이 이어졌지만 KFA는 그대로 홍 감독의 선임을 유지했다. KFA는 지난 13일 "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KFA는 지난 10일부터 12일 사흘동안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공식적으로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됐고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특히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논란 속에 홍 감독은 유럽으로 출국한다. 홍 감독은 이로써 대표팀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공식 선상에 선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소속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5일에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입장을 밝힐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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