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빛나는 강민호, 불혹 앞두고도 놀라운 활약...체력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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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38)가 폭염에도 굴하지 않고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포수들이 여름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거운 포수 장비를 착용한 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지속적으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4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강민호도 여름을 두려워한다.
강민호는 체력적 한계와 포수로서의 고충을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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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강민호도 여름을 두려워한다. 올해로 21년째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매일 3시간 이상 폭염과 싸우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강민호는 체력적 한계와 포수로서의 고충을 숨기지 않는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이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14일 두산전에서도 강민호는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작렬하며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4번 타자 포수의 중책으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초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배터리가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강민호와 승부를 선택했는데, 강민호는 이 선택에 응수하듯 이영하의 초구를 공략해 결정적인 '한방'을 만들어냈다.
강민호는 "(최)형우 형의 홈런은 내게 큰 감동을 줬다"며 "형우 형과는 나이를 먹더라도 오랫동안 열심히 하자고 자주 대화를 나눴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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