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두려움 없는 투구 칭찬, 강민호는 3루 라이온즈 팬 전율케 했어” ‘두산전 10승 2패’ 국민 유격수 박수 한가득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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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위닝 시리즈와 함께 두산 베어스전 시즌 10승 2패로 극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선발 투수 이승현의 쾌투와 강민호의 결정적인 역전 3점 홈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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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위닝 시리즈와 함께 두산 베어스전 시즌 10승 2패로 극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선발 투수 이승현의 쾌투와 강민호의 결정적인 역전 3점 홈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7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6대 2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48승 2무 40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발라조빅의 구위에 밀리면서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선제점도 내줬다. 삼성은 2회 말 1사 뒤 김재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양석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초 볼넷 2개와 야수 선택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스퀴즈 번트를 맞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은 6회 말 투구 도중 양의지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이승현은 5.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추가 실점을 억제한 삼성은 7회 초 역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7회 초 류지혁의 안타와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재현의 좌익수 앞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구자욱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민호는 상대 투수 이영하의 초구 137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삼성은 9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성규가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득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승현 1.1이닝-김재윤 1이닝-오승환 1이닝)도 두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출전한 모든 투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상대 외국인 선발 투수와의 맞대결에도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이승현 선수와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선수 모두 칭찬하고 싶다”라며 “타선에선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 선수,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을 전율케 만든 강민호 선수가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라며 칭찬했다.

상대 선발 투수 발라조빅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은 경기 뒤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실점한 결과는 신경 쓰지 않는다. 실투가 아웃 카운트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정말 잘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경기 중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한 듯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이승현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빠른 템포로 던지려고 했지만, 상대 타자들 모두 빠른 타자들이라 무조건 빠른 템포로 던질 순 없었다.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의식적으로 견제를 했다. 타이밍뿐만 아니라 체력을 소모하는데 어느 정도 유효했던 듯싶다. 마지막 순간 공에 맞은 팔 부위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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