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비용 지원’…인구 감소 도움 될까
[KBS 창원] [앵커]
계속된 인구 감소에 경남의 자치단체들이 생활 밀착형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청소년과 청년, 노령층의 대중교통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자치단체마다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중학생들.
이달부터 도입된 '거제 패스' 교통카드를 찍습니다.
6살부터 18살까지 아동과 청소년은 하루 3차례, 70살 이상 노인은 한 달 20차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박주홍/거제 계룡중 3학년 : "버스 타기 편하고, 버스비가 없으면 타기 전에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하는데 그런 불편함도 없고, 쉽게 쉽게 탈 수 있어요. 공짜로."]
현재 이용 대상은 아동과 청소년 2만여 명, 노인 만 2천5백여 명입니다.
[옥차영/거제시 교통과장 :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인구 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동군도 이달부터 농어촌 버스 100원 요금제를 도입했고, 김해시는 12살까지 어린이의 시내버스와 경전철 요금을 무료화했습니다.
창원시도 내년부터 75살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도입합니다.
경상남도는 20대 초반 청년 만 7천여 명에게 반년 동안 대중 교통비를 최대 6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박민규/창원대 2학년 : "한 달 버스비가 5~6만 원 정도 나오는데, 6만 원을 지원해주면 편하게 용돈을 잘 분배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 속에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도입하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 다만 위축된 지방 재정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수혜 대상을 어디까지로 확대할지, 인구 감소에 실제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건너편 지붕에서 저격…총격범은 20살 공화당원
- “총격이다 엎드려”…‘충격과 공포’의 순간
- “오른쪽 귀 관통,고개 돌려 살았다”…바이든 “정치폭력”
- 정체전선 북상…모레부터 중부지방에도 장맛비 계속
- ‘지구 절반 관할’ 미 인태사령관…“필요시 한국 핵잠수함 추진”
- “경비아저씨를 돌려주세요”…무더기 교체에 입주민 나섰다
- “정부 믿고 사전청약했는데…” 잇따르는 사업취소에 ‘분통’ 대책없나
- 무늬만 대피소?…산사태 위험 지역 점검해보니
- ‘5살 학대 혐의’ 태권도 관장 구속…사건사고 잇따라
- 2살 미만 아기 부모 ‘주 1일 재택근무’…제주도청의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