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앞두고 팔에 타구 맞고 교체…경기 후 만난 좌승현은 “괜찮다”고 했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7.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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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삼성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을 마주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좌완 이승현이 타구에 맞아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양의지를 상대하다 타구에 팔을 맞았다. 양의지를 아웃 처리했지만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모두 마운드로 올라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삼성 야수진도 모였고 양의지도 이승현에게 다가가 걱정했다.

결국 이승현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왼쪽 이두쪽에 공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 되었다”며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며, 병원 진료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승현은 “괜찮다”고 했다. 맞은 부위에 붕대를 감고 있을 뿐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태가 문제 없음을 밝혔다.

이날 이승현은 꿋꿋하게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2회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양석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 타구에 팔을 맞은 삼성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두산 새 외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삼성 타선은 5회 이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겨우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5회말 이승현은 아쉽게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 후 전민재를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전다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조수행의 번트 안타 때 전민재의 홈인을 허용했다.

타선의 지원이 없던 상황에서 6회 이승현은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당한 것이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고 팀도 뒷심을 발휘해 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실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실투가 아웃카운트를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정말 잘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경기 중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이승현도 “오늘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라며 “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빠른 템포로 던지려고 했지만 상대 타자들 모두 빠른 타자들이라 무조건 빠른 템포로 던질 순 없었다. 주자가 루상에 나가면 의식적으로 견제를 했다. 타이밍 뿐만 아니라 체력을 소모하는데 어느정도 유효했던 것 같다”라고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마지막 팔에 맞은 곳은 나쁘지 않다”라고 거듭 안심시켰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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