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나님만이 상상 못할 일 막아…악에 맞설 것”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저를 생각하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 피습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도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올렸다. 트럼프는 사고 직후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날 새벽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도착해 인근에 있는 개인 골프클럽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부상당한 사람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끔찍하게 희생된 시민을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면서 “우리의 사랑은 다른 희생자와 가족들에게도 전달된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유세 현장에 있던 지지자 한 명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품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단력 있게 악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나는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며 이번 주 위스콘신에서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전당대회에선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의 공식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의 메시지는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태·성소수자 문제 등에서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는 미국의 백인 기독교인 집단인 복음주의자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이다. 2021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네 명 중 한 명은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여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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