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민간임대주택 투자 주의”
[KBS 청주] [앵커]
최근 청주 곳곳에서 민간 임대주택 사업이 한창인데요.
청주시가 투자자나 회원으로 가입할 때 주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투자금 손실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섭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출자금을 내고 우선 분양권을 취득하라고 권유합니다.
[민간임대주택 홍보담당자 : "(시공사와) MOU(투자양해각서)를 맺었고요. ○○건설에서 98%(시공)할 예정이고요. 전세이기 때문에 예비 입주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 추진되면 적은 돈으로 원하는 아파트를 임대해 살다가 10년 뒤 분양받는 형식으로,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자 계약서를 보니 납부금을 토지 매입 등 각종 사업비로 쓰는데 동의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사회 결의로 집행한 출자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착공 전까지는 투자금 회수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청주에서만 곳곳에서 이런 투자자 모집이 줄을 잇습니다.
아직 계약 전인 유명 시공사를 내세우고 단지 배치 등을 광고합니다.
하지만 안내문마다 작고 흐리게 '변동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과대·허위 광고로 제재하기도 어렵습니다.
청주시는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청주시 공공주택 담당자 : "3주에 200건 정도 문의가 와서…. 민간 임대주택 공급 신고를 할 때, 임대 보증금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아직 (사업들이) 그 단계까지 안 갔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역주택조합형, 협동조합형, 투자금을 모아 사업을 했던 비슷한 사례를 참고하는 등 꼼꼼히 검토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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