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타이틀 방어 나선 장유빈, 군산CC오픈 역대 최초 2연패 달성 "마음고생 훨훨 털어버린 것 같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자신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장유빈(22·CJ)가 군산CC오픈 대회 최초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14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9억 7929만 7000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대회 나흘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2위 정한밀(33·공감네트웍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로 3타차 여유를 가진 단독 선두 장유빈의 우승이 유력해보였으나 최종라운드 초반부터 장유빈이 2번 홀(파5)에서 세컨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1벌타를 받는 끝에 더블 보기를 한 데 이어 3번 홀(파4)에서도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하며 김민규(23·CJ), 고석완(캐나다),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아후 장유빈은 이어진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 2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장유빈은 전반 마지막 홀(파5)에서 2번째 샷으로 2온에 성공한 것은 물론 핀 30cm거리에 공을 붙이며 이글을 잡고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정한밀의 추격도 거셌다. 이날 장유빈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한밀은 전반에 2타를 줄이더니 후반 들어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역시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장유빈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장유빈이 이어진 16번 홀(파5)에서 비거리 350m에 달하는 대포를 쏘아올리며 2온에 성공했고 결국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정한밀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 정한밀이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의 격차는 순식간에 2타 차까지 벌어졌다. 리드를 잡은 장유빈은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 서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하고 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우승의 순간 장유빈은 한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장유빈은 11개월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 맛을 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장유빈은 올 시즌 KPGA클래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with 클럽72 등 준우승만 3차례 거뒀다. 특히 지난달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서는 허인회(37·금강주택)에 연장 끝에 역전패를 당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당당히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그 간의 설움을 씻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9585만 9400원과 함께 오는 2027년까지 KPGA투어 3년 시드를 확보했다. 또한 대상포인트 경쟁 선두도 유지했다.
대회를 마치고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유빈은 "지난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또 한번 우승해 기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유빈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스스로 힘들었고 마음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훨훨 털어버린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지난 대회 이후 한 주간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다음 대회에서 바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 우승을 한 것이 앞으로 내 골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기에서 지난 해 우승 경험이 도움도 됐다. 장유빈은 "신기 한 것이 오늘 첫 5개 홀이 지난해 우승했을 때와 홀별 스코어가 똑같아서 어떻게 이렇게 딱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작년에는 이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초반 위기를 넘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 전향 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장유빈이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때는 퍼트가 단점이었는데 투어에서 뛰면서 퍼트가 잘 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올 상반기 선전의 비결을 설명하며 "손에 땀이 많아서 퍼트할 때 장갑을 낀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장갑을 착용했다"고 장갑을 끼고 퍼트를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앞으로 KPGA투어는 6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장유빈은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투어 대회와 PGA투어 Q스쿨 응시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하반기 시즌에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목표로 밝힌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박차를 가할 뜻을 전했다.
장유빈과 정한밀에 이어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최승빈(22·CJ)을 비롯해 정태양(24·타임폴리오), 조민규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고석완(캐나다),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 김민규가 공동 6위다. 이번 시즌 2승을 기록한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3016만 2347원을 더하며 KPGA투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 원(8억 244만 7469원)을 돌파했다. 상금 순위도 1위다.
월요 예선을 뚫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지민1613(27)과 이승택(29), 정재현(39)이 공동 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연, 브라만 입고 다 보여준 파워 섹시美 [★PICK] - STN NEWS
- 강민경, 우유 피부+속옷+美친 볼륨감 아찔 [★PICK] - STN NEWS
- 한소희, 스카프로 겨우 가린 상반신 초절정 섹시美 [★PICK] - STN NEWS
- 조현, 압도적인 글래머 화제…'남친은 좋겠네' [★PICK] - STN NEWS
- '♥이규한 부럽네' 유정, 글래머가 '다 보일 정도로' [★PICK] - STN NEWS
- '10살 연하 혼인' 한예슬, 과감한 상반신 노출 [★PICK] - STN NEWS
- 수현, 섹시한 수영복 자태…'명품보다 몸매가 부럽네' [★PICK] - STN NEWS
- “범접불가 볼륨”...화사, 속옷 다 젖은 섹시 [★PICK] - STN NEWS
- 선미, 워터밤서 다 보였다!…청순 글래머 입증 [★PICK] - STN NEWS
- 전지현, 브라톱 입고 '명불허전' 몸매 과시 [★PICK] - ST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