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무관' 케인, 정말 우승 간절하구나..."우승 위해 내가 해온 모든 것과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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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케인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올리 왓킨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르게 됐다.
케인은 경기를 앞두고 "나의 득점왕 트로피와 유로 트로피를 바꿀 거냐고? 당연하다. 의심할 여지없이, 나는 내 경력에서 해온 모든 것과 우승을 바꿀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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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해리 케인이 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고,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스페인은 유로 2012에 이어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잉글랜드는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다. 화려한 라인업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케인부터 라리가 최고의 선수 주드 벨링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필 포든까지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케인이 하프 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하고 있고, 올 시즌 PL에서 22골 11도움을 올린 콜 팔머는 벤치에 두고 기용하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정적이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극적인 벨링엄의 동점골과 연장전 케인의 역전골로 8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와의 8강 맞대결에선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도 험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케인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올리 왓킨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르게 됐다.
케인의 '커리어 첫 무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케인은 개인 퍼포먼스만 놓고 본다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하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435경기를 뛰면서 280골 61도움을 올렸지만,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무관을 깨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까지 했다.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뮌헨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결국 케인은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만져 보지 못한 선수가 됐다.
그만큼 간절하다. 케인은 경기를 앞두고 "나의 득점왕 트로피와 유로 트로피를 바꿀 거냐고? 당연하다. 의심할 여지없이, 나는 내 경력에서 해온 모든 것과 우승을 바꿀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내가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리고 매년 그것을 바꾸려는 동기부여가 커진다. 나에게는 나라와 함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트로피를 따기 위한 기회가 왔다. 내가 잉글랜드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 날을 특별한 밤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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