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우지, ‘AI 작사·작곡설’ 정면 부인...플레디스 “외신 매체에 내용 정정 요청”[공식입장]

우지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

그룹 세븐틴 우지가 ‘AI 작사·작곡설’을 정면 부인했다.

우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게시했다.

그룹 세븐틴 우지가 ‘AI 작사·작곡설’을 정면 부인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앞서 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뮤비 제작, 작사까지…K팝의 ‘AI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 K팝에서의 인공지능 작사, 작곡 문제를 거론하며 “(세븐틴의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에는 AI가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음반에는 AI가 생성한 가사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세븐틴의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우지가 지난 4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기자회견 당시의 발언을 인용한 BBC는 “우지는 ‘AI를 가지고 실험해 봤다. AI를 활용해 곡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기술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이면서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는 BBC 잘못된 해석이자 악의적인 보도에 가깝다. 당시 우지는 ‘AI 작사·작곡’에 대해 “다가오는 기술의 발전에 불평만 하기보다는 같이 발맞춰 가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있다. 단점도 찾아보고, 그 속에서 장점은 무엇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서 우리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지킬 것인지, 이것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매일같이 한다”는 말하며, AI로 ‘작곡’을 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실험’의 의미였음을 알린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BBC가 지적한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 속 ‘AI 생성’ 장면을 살펴보면, 앞으로 다가오는 AI기술의 ‘적극적 활용’의 의미가 아닌 역설적으로 AI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BBC의 오보에 소속사도 즉각 행동에 나섰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이날 오후 MK스포츠에 해당 보도에 대해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 매체에는 내용 정정을 위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3~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팬미팅 ‘2024 SVT 8TH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개최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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