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김도균 "신인 김결 성장 뿌듯", 성남 최철우 "버티는 힘만 있다면"[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4. 7.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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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승리를 따낸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데뷔골을 결승골로 기록한 신인의 성장에 흐뭇해했다.

프로 데뷔골을 결승골로 넣은 2005년생 신인 김결에는 "활동량과 득점력이 좋다. 결국 경험과 세밀함이 갖춰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주어진 시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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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종합운동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중요한 승리를 따낸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데뷔골을 결승골로 기록한 신인의 성장에 흐뭇해했다. 패한 최철우 성남FC 감독은 선수들의 전술 수행을 격려하면서도 뒷심에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 덕에 승점 31점의 3위로 3계단 순위 상승을 누렸다.

후반 1분 이랜드의 벼락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낮게 깔려온 카즈키의 패스를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받은 정재민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이랜드가 후반 시작 1분 만에 벼락 득점으로 앞서나간 것. 정재민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서 이랜드로 이적한 지 두 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으며, 이는 그의 홈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그렇게 성남이 불운에 빠지는 듯했지만, 까치 군단은 '삼고초려'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성남의 오른쪽 코너킥이 박스 안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성남 미드필더 신재원이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성남 수비수 김주원의 다리와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의 손을 맞고 골문 오른쪽 아래로 들어갔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 라인보다 깊숙이 들어가 있던 성남 후이즈의 오프사이드였지만 VAR 판독 끝에 그가 공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판정이 내려져 김주원의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앞서 두 번의 오프사이드에 울었던 성남이 삼고초려 끝에 웃으며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이날 최후에 웃는 쪽은 이랜드였다. 후반 43분 차승현이 오른쪽에서 보낸 크로스를 박스 앞에서 잡은 2005년생 신인 선수 김결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면서 2-1 역전을 이끌었다. 신인이 시즌 8번째 출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 팀의 역전을 만든 것.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카즈키의 오른쪽 프리킥을 문전 쇄도해 마무리한 오스마르의 쐐기골까지 더해 성남을 3-1로 이기고 K리그2 3위로 도약했다.

최철우 성남FC 감독. ⓒ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최철우 성남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 전까지는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을 잘 실천해줬다. 앞으로도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채워져야 한다. 위기가 왔을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티려는 의지가 선수들에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승장'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취 득점 후에 바로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프로 데뷔골을 결승골로 넣은 2005년생 신인 김결에는 "활동량과 득점력이 좋다. 결국 경험과 세밀함이 갖춰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주어진 시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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