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본격 시행 앞둔 ‘늘봄학교’…학교마다 준비 한창
[KBS 전주] [앵커]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메우고,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본격 시행됩니다.
전북교육청과 4백여 개 초등학교마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 후 학교 교실에 모인 초등학생들이 바이올린을 켭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흥겨운 K팝에 맞춰 춤을 배웁니다.
부모들이 일하는 사이 수업을 듣고 놀거나, 밥도 먹을 수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들입니다.
[김희숙/초등학교 방과후부장 :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요. 그에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늘봄학교가 오는 2학기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전북에서는 올해 1학기 시범 실시했던 143개 초등학교에서 전체 413개 학교로 늘어나는 겁니다.
당장은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뒤 내년에는 2학년, 내후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됩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정규 교과 수업 이외에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대학 연계와 과학창의재단 지원 등을 통한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전북교육청은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전담할 실무사 3백여 명을 선발하고, 학교 밖 기관을 선정하는 등 차질 없는 시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지현/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사 :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2백 11개의 학교밖 늘봄기관 및 거점늘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돌봄을 책임지고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하는 늘봄학교.
특히 학생 1명당 매달 40만 원가량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다만, 꾸준히 지적됐던 인력과 공간 부족, 프로그램 내실화 우려 등은 사업 시행 이후에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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