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북상…모레부터 중부지방에도 장맛비 계속
[앵커]
오늘(14일) 제주와 남부엔 장맛비가, 그리고 중부지방엔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내일(15일)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지다가 모레(16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지겠습니다.
화요일부터 남부엔 폭염이, 중부엔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하루에만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통영 동호항.
뭍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항구를 가득 메웠습니다.
푸른 빛이 빛나던 이틀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물이 불어난 금강 위 부여대교로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납니다.
나흘 전 물난리가 났던 충남 지역에는 오후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하루 경남 통영에 229mm, 남해안엔 100mm 안팎의 장맛비가, 충남 등 중부지방 곳곳에선 최대 50mm 가까운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이런 날씨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남부지방에선 장맛비가 지속되며, 내일까지 제주에 최대 100mm 이상, 남해안엔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선 오후에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정체전선은 화요일인 모레부터 북상합니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정체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 올릴 거로 예측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서 남북을 오르내리며 강수의 강약을 반복하겠고요. 반면에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기상청은 화요일부터 당분간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집중되고,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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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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