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데뷔골’ 김천, 박진섭 퇴장 전북 4-0 완파하고 선두 탈환…7기 전역생은 굿바이
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김천은 이동경의 데뷔골과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김천은 전반 27분 이동경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김천 소속 첫 골이자 리그 9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울산 HD를 떠나 김천에 입대한 이동경은 이날 골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북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33분, 주장 박진섭이 유강현의 얼굴을 가격해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온필드리뷰 후 레드카드로 변경, 박진섭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수적 열세에 힘든 싸움을 펼쳤다.
수적 우위를 점한 김천은 후반전에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후반 23분 박승욱의 크로스를 받은 김대원이 헤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상혁과 맹성웅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몰아친 김천의 공세에 전북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번 승리로 김천은 승점 43점(12승 7무 4패)을 기록, 울산(42점)과 포항(41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전(1-1 무), 수원FC전(2-3 패) 등 2경기 무승 부진을 털어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 첫 승 이후 연승에 실패하며 4승 8무 11패(승점 20)로 11위에 머물렀다. 직전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1 승)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이번 패배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 티아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활약도 박진섭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김천의 ‘7기 전역생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조영욱을 제외한 17명의 선수가 15일 전역을 앞둔 가운데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준홍, 김진규(이상 전북), 강현무(포항) 등 17명의 선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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