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보유’ 다양한 의견과 전략적 의미는?
[앵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우리도 핵 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과 비용면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핵잠수함 보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김종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 당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남포조선소는 발사 시험용 선박 건조 활동이 식별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북한 잠수함을 추적·감시할 전력 확보 차원에서 핵추진잠수함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성장/박사 : "북의 잠수함 위협을 우리가 항공모함이나 전투함으로 견제할수 없잖아요. 기존의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 잠수함을 견제할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용 대비 효율'을 따진다면 핵잠수함 건조 보다 포세이돈과 같은 대잠초계기 등에 더 투자하는 게 맞다는 비판론도 있습니다.
또 미국이 그동안 핵잠수함 기술 이전에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여온 것도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이 군 최고위급 장성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한미 양국 정상이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도 이같은 변화의 조짐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 내부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핵우산'에 의한 북핵 억제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에 공감한 결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중-러 삼각협력체계가 가속화되는 분위기 속에 미국의 동북아 전략이 핵균형을 통한 핵위협 차단으로 갈 경우 한국의 역할 증대론도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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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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