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 지붕에서 저격…총격범은 20살 공화당원
[앵커]
총격범은 스무살의 백인 청년이었습니다.
유세장 건너편 건물 지붕에서 트럼프를 조준했습니다.
미국 에프비아이는 암살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긴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후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총격범은 유세 무대에서 130미터 정도 떨어진 건물의 지붕 위에 엎드린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연설이 시작되고 5분 뒤 그는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목격자 : "그가 지붕 위에 있어요! 가지 마요, 이봐! 지붕 위에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언대 아래로 몸을 숨긴 뒤에도 총격은 여러 차례 계속됐습니다.
잇단 총격은 총성을 들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 위치를 파악해 조준 사살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총격범은 20살 백인 남성 '토머스 매튜 크룩스'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당원이지만, 동시에 진보 성향 유권자 단체에 15달러 소액을 기부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며, 배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케빈 로젝/연방수사국(FBI) 요원 :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격범 주변에선 범행에 사용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이 발견됐습니다.
군용 M-16의 민간용 모델로, 총기 난사범들이 사용해 악명이 높은 소총입니다.
총격범이 보안구역 밖에 위치했지만 소총을 들고도 유세장 주변까지 접근한 만큼, 허술한 보안과 경호도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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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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