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이다 엎드려”…‘충격과 공포’의 순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총성이 울리기까진 불과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총격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해보겠습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세장 외곽, 누군가 총을 갖고 있다고 외칩니다.
["(총을 갖고 있어요.) 지붕 위에, 총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곧 이어 총성이 들립니다.
총성과 함께 연단 뒤에 있던 참가자들이 일제히 머리를 숙입니다.
["(젠장 뭐야.) 젠장. 숙여. 숙여."]
경호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에워싸자 일부는 안도했지만.
["괜찮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 다쳤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부상자 주변에선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도와줘요. 누구든) 누가 다쳤어요."]
처음엔 폭죽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는 유세 참가자들은 총소리를 확인하고 나서야 몸을 피했습니다.
[찰스 리티/유세 참가자 : "갑자기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총소리를 들었어요."]
[토드 게르하르트/유세 참가자 : "무서워요. 총알이 사람들 옆으로 날아와서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모르겠어요. 충격적이에요. 정말 충격적이에요."]
["문을 엽시다. 그냥 들어요. 여기서 빠져나가요. 갑시다."]
총격범이 사살되고 트럼프가 떠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충격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현장을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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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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