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김천, '박진섭 퇴장' 전북 완파하고 선두 탈환(종합)

하근수 기자 2024. 7.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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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세 등에 업고 4-0 완승
인천은 광주 원정서 2-0 승리
수원FC와 대구는 2-2 무승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김대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를 격파하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김천은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정정용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전(1-1 무), 수원FC전(2-3 패) 동안 무승에 그쳤지만 이날 전북을 잡고 다시 반등했다.

지난 4월 울산 HD를 떠나 김천에 입대한 이동경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침착히 마무리해 김천에서의 첫 골이자 리그 9호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4패)이 되면서 울산(승점 42), 포항 스틸러스(승점 4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수요일 제주 유나이티드전(2-1 승)을 잡고 리그 8경기 만에 김 감독 체제 첫 승을 거둔 뒤 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4경기 연속골로 부활한 티아고를 중심으로 전병관, 이영재, 에르난데스가 공격진에서 호흡했지만 박진섭이 퇴장을 당하며 발생한 변수를 끝내 딛지 못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전북은 승점 20(4승 8무 11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팽팽한 신경전 이후 김천이 결실을 봤다. 전반 27분 이동경이 박스 안 슈팅 과정에서 홍정호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PK가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가 진행됐지만 마찬가지였다. 키커로 이동경이 직접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맞은 전북이 수적 열세까지 직면했다. 전반 33분 김천 역습 상황 볼이 측면으로 향한 가운데 유강현을 막는 과정에서 박진섭이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당초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온필드리뷰 끝에 레드카드로 바꿔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전북은 이수빈과 전병관을 불러들이고 유제호와 김진수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유강현과 최기윤 대신 박상혁과 김대원을 넣은 김천 몫이었다.

후반 23분 높은 위치로 전진한 박승욱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김대원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무기력하게 끌려갔고 김천은 후반 47분 박상혁 쐐기골과 후반 50분 맹성웅 마무리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요니치(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각 광추축구전용구장에선 인천이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인천은 변재섭 감독 대행 체제에서 대구FC전(0-0 무) 이후 이날 광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리그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인천은 승점 25(5승 10무 8패)로 9위로 도약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최근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5경기 무승(3무 2패)에 그치며 허덕였지만 이번에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들쑥날쑥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는 승점 28(9승 1무 1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반 43분 측면에서 전개된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요니치가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희균, 최경록, 가브리엘, 빅톨, 이건희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후반 37분 가브리엘 자책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지동원(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선 수원FC와 대구가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광주전(1-0 승),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 울산전(1-1 무), 김천전(3-2 승)에 이어 이날 무승부로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5위 수원FC는 승점 38(11승 5무 7패·30득점)이 되면서 승점 동률인 4위 강원FC(승점 38·38득점)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울산(0-1 패), 김천(0-2 패), 포항 스틸러스(3-3 무), 인천(0-0 무)에 이어 이번에도 비기면서 5경기 무승에 빠졌다.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대구는 승점 23(5승 8무 10패)으로 9위에 내려앉았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장영우 돌파와 안데르손 크로스에 이어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노리던 지동원이 헤더로 득점했다.

대구는 후반 8분 에드가 동점골과 후반 20분 박세진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지만 수원FC는 후반 44분 권경원이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로 반격했고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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