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9경기 만에 무승 탈출…광주FC에 2-0 완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5월 18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리를 거두며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인천이 2-0 완승을 했다.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인천은 이날 승리로 5승 10무 8패(승점 25)를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승리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조성환 전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부임한 날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깊었다.
경기 초반 광주의 강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버텼다. 전반 43분, 인천의 반격이 시작됐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무고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요니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요니치의 K리그 통산 첫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도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인천은 오히려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 공격수 가브리엘의 자책골로 인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벌리며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변재섭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았고, 무승의 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승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광주FC는 이날 패배로 6위 진입 기회를 놓치며 8위(9승 1무 13패, 승점 28)에 머물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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