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귀 관통,고개 돌려 살았다”…바이든 “정치폭력”
[앵커]
총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윗부분을 관통했지만 무사했습니다.
고개를 조금 돌린 덕에 목숨을 건졌단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역겨운 정치폭력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리를 살짝 움직이는 순간, 총성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귀를 만지더니 곧바로 허리를 숙입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돌렸기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단 1인치 차이로 더 큰 위험을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급치료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뉴저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부축 없이 전용기에서 내려오며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듭니다.
선거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괜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 전문 기자 :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불확실성 때문에) 검사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죠. 그(트럼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피격 사건을 '정치 폭력'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에 이런 정치적 폭력이나, 폭력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적절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비난해야 합니다. 모두가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뒤 주말을 보내던 델라웨어주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 선거 광고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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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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