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홍명보 대표팀 충격 부임 그날…당시 선수단 분위기는?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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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입장을 뒤집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어수선했던 분위기지만, 문수경기장엔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는 떠나지 않는다"라는 걸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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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입장을 뒤집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5개월 동안 대표팀 감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가 하루 이틀 만에 결정한 사안이었다. 시즌 중 감독 이탈에 붕 뜬 상황에 울산HD 선수들은 당황스러웠다.
울산은 어쩌면 하루 아침에 감독을 잃었다. 이임생 총괄이사와 홍명보 감독이 생각하는 '국가대표를 위한 대의적인' 판단에 대표팀 감독을 수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대표팀 감독설에 '불쾌했다', '나보다 더 좋은 감독을 선임한다면 이야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부인한 건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광주FC전까지 팀을 지휘했다.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에게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울산문수경기장엔 '피노키홍', '라이어(거짓말쟁이)', '아마노 홍'과 같은 걸개가 걸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도 벤치에서 나오지 않았던 홍명보 감독은 성난 울산 팬 분위기를 피부로 체감하고 다음날 아침 작별인사를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선임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지난 10~12일 사흘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되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라고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됐다.
울산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기에 직간접적으로 분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조현우에게 홍명보 감독 선임을 묻자 "많이 당황스러웠고 아쉬웠다"라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레 팀을 떠났지만, 충격에 머무를 수 없었다. 이경수 감독대행 아래에서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나아가야했다. 조현우는 "하지만 (홍명보 감독 선택을) 존중한다"라면서 "감독님께서 떠나실 때 고마웠다고 말하셨다. 앞으로 또 만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울산은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앞으로 기대도 되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올해 여름 영입했던 정우영은 어땠을까. 팀을 옮기자마자 데려온 감독이 떠나버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경수 감독대행과 똘똘 뭉쳐서 준비했다"라고 말하던 그는 "FC서울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울산에서 오래 뛸 생각으로 왔다. 울산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었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매 경기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아래에서 K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만개, 우승컵까지 쥐었던 주민규도 "어수선 했던 건 사실이었다.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모여 프로의식을 가지고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며 분위기를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어수선했던 분위기지만, 문수경기장엔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는 떠나지 않는다"라는 걸개가 있었다. 선수들도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하는 팬들이 있어 빨리 분위기를 정비하고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
"골을 넣고 관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하프라인까지 뛰어나갔어요.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이겨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조현우)
"최고였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러봤는데, 국가대표 팀 못지않은 응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울산 팬들의 축구 사랑과 열정을 느꼈어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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