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이서현 주연, 마산여고가 쓴 기적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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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여고가 극적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마산여고는 14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여고부 권역별 예선 마지막 경기서 화봉고를 80-69로 제압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1승 2패를 기록한 마산여고는 공방률에서 앞서 가까스로 왕중왕전행 막차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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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여고가 극적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마산여고는 14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여고부 권역별 예선 마지막 경기서 화봉고를 80-69로 제압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1승 2패를 기록한 마산여고는 공방률에서 앞서 가까스로 왕중왕전행 막차에 탑승했다.
6명이 전부인 마산여고. 왕중왕전 진출 과정은 험난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악재가 덮쳤다. 1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정지민(167cm, G)이 수비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 벤치를 지키던 한예담 역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이로 인해 마산여고는 남은 시간을 4명이서 운영해야 했다. 화봉고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마산여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전을 30-36으로 뒤졌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웃었다.
수적 열세 속에 승리를 챙긴 마산여고는 이서현(165cm, G,F)을 선봉에 내세워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마산여고 이유리 코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오늘 경기를) 즐기자고 했다. 지더라도 하고 싶은 걸 코트 안에서 다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서현이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3점슛 6방을 포함해 37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후반에만 24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이서현은 “경기 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초반 (정)지민이가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해서 당혹스러웠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 모두가 끝까지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대부분의 시간을 4명이서 풀어간 이서현은 “4명이서 경기를 뛰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처음엔 그런 상황이 믿겨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서 슛이 안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중요한 순간 슛이 터졌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서현은 오는 8월 20일 개최 예정인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외곽슛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도 자신 있다. 신장 대비 궂은일과 리바운드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을 프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어필하고 싶다”라며 드래프트를 앞둔 포부도 밝혔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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