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결승타+총알탄 주루’ KIA 충격적 역전패 갚아줬다, 실책 자멸한 SSG에 역전승… 2연패 탈출 [광주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전날 역전패를 당한 KIA가 하루 만에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갚아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13-4로 역전승했다. 연패와 싹쓸이 패배 위협에서 탈출한 선두 KIA(52승35패2무)는 2위권과 격차를 유지하며 일주일을 마쳤다. 반면 SSG(45승44패1무)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6위 NC와 경기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불펜이 승리 요건을 날리기는 했으나 5⅔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고전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무너지지는 않았다. 장현식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고 김대유가 중요한 순간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에는 김도현이 리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 , 박찬호가 2안타 2타점, 나성범이 1안타 1타점, 최원준이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도 2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 변우혁도 안타 하나씩을 쳤다. 경기 후반에 들어간 이창진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 박정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백업 선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와중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노경은이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1타점, 최정 한유섬 고명준 정준재가 2안타, 추신수가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지만 기회가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연패 탈출이 급하지만 이날 허리 통증으로 윤영철까지 말소되며 우울하게 하루를 시작한 KIA는 이날 소크라테스(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외국인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이 등판했다.
선두 KIA를 상대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고명준(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갔다.
경기 출발은 SSG가 좋았다. 1회부터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 최지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1점을 뽑아냈다. 다만 최정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KIA가 1회 나성범의 병살타로 역시 만루 기회를 놓친 가운데 SSG는 2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정준재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로 2루에 갔다. 고명준의 내야안타 때 2사 1,3루가 됐고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KIA는 2회에도 김태군이 병살타를 쳐 기회가 날아갔다.
하지만 KIA는 3회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고 소크라테스가 펜스까지 가는 우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찬호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서 2루 주자 소크라테스도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진했다. 공이 포수에게 먼저 갔고 아웃타이밍이었으나 태그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소크라테스의 왼발이 먼저 홈을 쓸고 지나가 동점이 됐다.
그 사이 박찬호가 3루에 가 무사 3루가 됐고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최정의 송구가 살짝 옆으로 빗나간 것에 이어 1루수 고명준이 포구를 못했다. 그 사이 홈을 호시탐탐 노려 송구 순간 스타트를 끊었던 박찬호가 그대로 홈에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KIA가 SSG의 어수선한 플레이를 등에 업고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후 엘리아스가 잘 던졌고, SSG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한유섬의 우전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SSG는 김민식의 번트 때 2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아웃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정준재가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불씨를 이어 갔고, 고명준이 내야를 건너는 중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에는 선두 추신수의 볼넷, 최정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에레디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역시 선두의 저력이 있었다. SSG는 7회 투구를 준비하던 엘리아스가 갑작스러운 오른쪽 전완근 부위의 저림 증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KIA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선두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런앤히트 작전으로 넓어진 1·2루 사이를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공략하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도영 타석 때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을 때 1루 주자 박찬호가 빠른 발로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KIA가 5-4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최형우의 볼넷 때 폭투가 나와 1사 1,3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그간 침묵하던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려 여유를 찾았다.
SSG가 추격 기회를 놓친 가운데 KIA는 8회 추가점을 뽑고 승리를 예감했다. 1사 후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랐고, 박찬호도 볼넷으로 뒤를 받쳤다. 이후 도루 상황에서 실책이 나와 1사 2,3루가 되자 SSG는 김도영을 고의4구로 걸렀으나 이창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것에 이어 박정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9-4까지 달아난 끝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건창 최원준 소크라테스까지 적시타 행렬에 가세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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