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제시키안, 美·유럽에 관계 개선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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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사진) 이란 대통령 당선자가 이란핵합의(JCPOA) 파기 등에 미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서방을 향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페제시키안 당선자는 12일(현지시간) 현지 영자신문인 테헤란타임스에 '새로운 세계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대외정책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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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추구 안 해” 강조… 유화 제스처
“유럽 국가들과 건설적 대화 고대” 밝혀
마수드 페제시키안(사진) 이란 대통령 당선자가 이란핵합의(JCPOA) 파기 등에 미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서방을 향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페제시키안 당선자는 유럽을 향해서도 ‘조작된 위기’와 ‘자만적인 도덕적 우월주의’가 오랫동안 유럽과 이란의 관계를 괴롭혀왔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실책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호 존중 및 동등한 기반의 원칙에 입각, 우리의 관계를 올바른 경로로 돌려놓기 위한 건설적 대화를 유럽 국가들과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과 대화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환영하며 선의에 선의로 화답할 것”이라며 “이러한 역사적 노력에 기꺼이 동참할 의향이 있는 이들에게 ‘열린 초청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국민은 우리의 권리와 위엄, 역내 및 전 세계에서 응당한 우리의 역할을 계속 고수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건설적인 관여(대화)를 힘차게 추구하라는 강력한 권한을 내게 맡겼다”고 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자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우호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구상들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과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 달성을 위한 협력을 이웃 아랍국가들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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