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번뜩였던 바사니, 영리한 프리킥 골로 '오프사이드'에 두 번 울던 부천 구했다

(베스트 일레븐=부천)

오프사이드에 두 번 눈물을 훔쳤던 부천FC 1995가 바사니의 날카로운 한방 덕분에 웃었다.

부천은 1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포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무승을 끊어내기 위해 90분 내내 상대보다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루페타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틈이 보이면 지체하지 않고 슛을 날려 김포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부천으로선 전반 내내 '깃발'과 '상대 골키퍼'가 야속했다.

부천은 루페타가 전반 6분에 이어 전반 22분 두 차례나 날카로운 슛으로 김포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두 장면에서 모두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손정현 골키퍼도 김포의 골문 앞에 버티고 있었다. 손정현은 전반 21분 루페타가 오른발로 마무리한 논스톱 슛을 가로막았고, 전반 27분 바사니가 문전에서 깔아 찬 슛까지 선방했다. 후반 3분 루페타가 강력하게 찬 슛도 손정현 골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바사니였다. 바사니는 후반 11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채프먼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바사니는 직접 키커로 나섰고,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노려 찬 완벽한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벽을 무력화시키는 슛이었다. 여러 차례 선방하던 손정현 골키퍼도 이번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바사니는 이번 시즌 부천의 에이스로 꼽혀도 손색이 없다. 지금까지 4골 4도움으로 팀 내에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바사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김포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시원한 득점포까지 터트리면서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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