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이 도왔다…단결 중요한 때”

선명수 기자 2024. 7. 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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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위스콘신 전대 기대”
총격 직후엔 “오른쪽 귀 관통”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서 피가 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을 받고 긴급 대피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하루 뒤인 14일(현지시간) 신이 더 큰 참사를 막았으며, 두려워하지 않고 ‘악’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은 분이 오직 신”이라며 “우리의 믿음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한다”며 “우리는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시민을 마음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격 당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선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성이 들렸고, 총알이 피부를 찢는 느낌이 들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출혈이 있었고, 그때서야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총격 당일 지역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 뒤인 14일 오전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전용기 계단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걸어내려왔고, 공항에서 대기하던 캠프 관계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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