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직 시한인데 응답 없는 전공의들
최서은 기자 2024. 7. 14. 20:44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고 수련병원들에 요구한 시한이 15일이다.
14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달라고 요구했다.
수련병원들은 정부에 기한을 일주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최근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를 결정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으면 자동으로 일괄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데드라인’인 15일까지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중단 및 9월 수련 특례 적용 등 유화책을 제시하면서 일부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다수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공의들의 복귀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11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출근율은 여전히 8%에 불과하다. 레지던트 사직률도 0.66%에 그쳤다.
각 수련병원들과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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