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총격 테러'에 초비상…대선판 요동치나?

2024. 7. 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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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제부 송주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1 】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총격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단독 범행이냐, 아니냐에 따라 파장이 상당하겠죠?

【 답변1-1 】 결정적 단서인 만큼 FBI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원 정도는 확인했지만, 그마저도 총격범이 사망했잖아요.

이 와중에 공범이 확인된다면 파장은 커질 걸로 보입니다.

FBI도 단독 범행이라기는 "너무 이르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 질문1-2 】 송 기자 얘기대로 생포했다면, 범행 동기 등을 밝히기 훨씬 쉬웠을 텐데 총격범이 즉시 사살됐단 말이에요.

즉시 사살했다는 건,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이 용의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 답변1-2 】 총격 당시 장면을 보시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 있던 단상 뒤편에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지붕 위로 소총을 들고 올라가는 남성을 봤단 목격자 증언이 있었는데요.

지붕 위에 사람이 있다는 걸 파악해도 저격수들이 무조건 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무기가 있는지 파악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용의자 위치를 알고 있다가, 최초 총격 직후 바로 사살한 걸로 보입니다.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총기 소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사 순간을 놓쳤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2 】 범행 동기나, 배후를 떠나 이 사건 자체만으로 대선판은 요동칠 조짐을 보여요?

【 답변2 】 먼저 사진 한 장 보시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하고 나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총알이 귀를 관통하면서 피가 입 쪽으로 흘러내린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안전이 확인되자마자 공화당은 이 사진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지도자'의 면모를 내세우는 건데요.

벌써 외신은 "초자연적인 숭배대상" "저항의 상징" "비상한 이미지"를 만들어 대선의 경로를 바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지층도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지지자 - "우리는 싸울 겁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고 우리는 트럼프를 워싱턴으로 데려갈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를 데리고 갈 겁니다."

일론 머스크도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며 "루스벨트 전 대통령처럼 강인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 질문3-1 】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이 펜실베이니아주입니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을까요?

【 질문3-1 】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경합주 중에 한 곳입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6곳이 경합주로 꼽히는데요.

이 가운데 펜실베이니·위스콘신·미시간 3곳은 최대 경합주로,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 질문3-2 】 그럼 지난 대선 3개 주에서 두 후보의 성적은 어땠나요?

【 질문3-2 】 이전 대선에서도 3개 주는 계속 경합 주에 속했는데요. 화면 한 번 보시죠.

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3개 주에서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간발의 차이로 이겼고,

지난 대선인 2020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북부 선거인단이 걸려 있어 두 후보 모두 사활을 거는 지역인데요.

질 바이든 여사는 고향이 펜실베이니아라는 걸 내세워 유대감을 높였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피습을 당하면서 전화위복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4 】 마지막으로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탄복 때문에 살았다. 이런 얘기가 SNS상에서는 돌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 답변4 】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직후 SNS 상에 급속도로 확산한 사진입니다.

왼쪽 가슴팍에 선명하게 구명이 뚫려 있는데요. 이게 총격의 증거이고, 방탄복을 입었기 때문에 살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실제 영상으로 확인을 해보면, 관련 구멍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놓친 건지는 아직 모르겠고, 미국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는 아직 이라, 가짜뉴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각종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국제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지은·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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