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0개국 진출…나라별 서비스 목표”

정옥재 기자 2024. 7. 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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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가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플랫폼 기업이다.

이어 "2021년 부산시 우수 공유 기업 등으로 선정되며 성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해 6월에는 부산 수영구로부터 창업 기업 공간 지원을 받았다.

'애기야가자'는 지난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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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

- 자녀와 즐길 곳 연결 플랫폼기업
- 5년 만에 3만 곳 이상 등록 성과
- 인도네시아·캐나다 지사 설립 준비

‘애기야가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플랫폼 기업이다. 육아를 하는 부모에게 어린 자녀를 데리고 즐길 수 있는 장소 3만여 곳을 연결한다. 얼마 전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부산지회 사무국 운영도 맡게 됐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같은 플랫폼을 회원사로 둔 국내 대표 IT 기업협회다.

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 오세정 대표가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애기야가자 제공


지난 12일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로부터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오 대표는 “부산은 서울보다 사업하기 위한 여건은 좋지 않지만 관광 도시로 유명하다. ‘애기야가자’는 관광 산업과 관련성이 크다”며 “사업 초기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소개했고 이후 인근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며 운을 뗐다.

이어 “2021년 부산시 우수 공유 기업 등으로 선정되며 성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에는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창구’에서 비수도권 기업 최초로 1위에 선정됐고 해외 진출도 꿈꾸게 됐다. ‘애기야가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SNS 계정으로 현지 회원 11만 명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캐나다 지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오 대표는 2019년 초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가족과 외식을 하다가 어린 자녀들과 즐길 거리와 공간을 찾았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할 공간을 찾기 위한 정보를 구하기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애기야가자’ 사업을 구상하게 됐고 상표권 등록과 SNS 계정을 개설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부산 수영구로부터 창업 기업 공간 지원을 받았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지하 사무실에서 동료 3명과 사업을 시작했다.

‘좋은 아이템’으로 꾸준히 성장한 이 회사는 5년 만에 3만 곳 이상의 사업자가 등록해 소비자와 연결한다.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사업자들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이 회사는 조만간 제주도에 ‘다소 성장한’ 아이들을 위한 직영 카페도 문을 열 계획이다.

오 대표는 “제주에서 1호점을 이달 말 문을 열 것이다.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도 여러 체험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카페는 일반 카페와 키즈 카페의 중간 형태로, 국내에는 없는 모델이다. 제주를 시작으로 내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2028년까지 10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그 나라에 맞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거점을 두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사업도 하고 싶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애기야가자’는 지난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가입했다. IT 업계에 대한 국내·외 규제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 정보를 빨리 취득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지회 운영사로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협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오 대표는 2014년 말 부산지역 IT 기업 ‘제로웹’에서 일하면서 부산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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