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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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 달간 10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월 시작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롯데는 14일 현재 7월 들어 7경기를 치렀는데, 1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두 번째이자 비수도권 연고지 구단으로서는 최초로 홈 누적 관중 3000만 명을 돌파한 롯데가 올해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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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타 밸런스 안 맞고 실책 연발
- 홈 누적 관중 3000만 명 돌파
-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두 번째
- 선수들 성적으로 팬에 보답을
지난 6월 한 달간 10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월 시작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투타의 부조화와 빈번한 실책이 패인으로 꼽힌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는 14일 현재 7월 들어 7경기를 치렀는데, 1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개 팀 중 최저 승률이며, 순위도 9위로 밀려났다. 롯데는 6월까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7위에 올랐으나, 불과 5경기 만에 두 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인 팀 타율도 최근 주춤한다. 6월 한 달간 롯데 팀 타율은 0.284로 리그 2위에 해당했다. 득점권 타율과 장타율, OPS도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7월 들어서 팀 타율이 0.243으로 크게 떨어져 8위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 역시 평균자책점이 5.03으로 8위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한 경기에서 마운드가 활약하면 타선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다음 경기에서 마운드가 부진하면 타선이 활약하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매 경기 나오는 실책은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다. 롯데는 7월에만 11개의 실책을 쏟아내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롯데는 2차례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2-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이 김민혁을 상대로 평범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고승민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롯데는 오재일을 막기 위해 구승민 대신 진해수를 올렸으나, 진해수의 실투에 오재일이 3점 홈런으로 맞받아치면서 롯데는 한순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또 이날 롯데는 3-4로 뒤처진 9회초 1사 2루에서 3루수 노진혁이 배정대의 땅볼 타구를 외야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후속타자 로하스를 고의 사구로 걸러 만루 작전을 펼쳤으나, 투수 김상수가 강백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롯데가 다소 어이없게 1점을 헌납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7월이 롯데의 올 시즌 최악의 달로 기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롯데는 지난 3, 4월에 8승 21패 1무의 초라한 성적을 거둬 ‘봄데마저 없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에는 타선 침묵의 영향이 컸다면 이번에는 실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난 13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두 번째이자 비수도권 연고지 구단으로서는 최초로 홈 누적 관중 3000만 명을 돌파한 롯데가 올해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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