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캡틴이 폭발했다→박해민 센스 주루까지, LG 4연패 뒤 2연승... 한화 2연패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4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현직 캡틴 오지환과 김현수의 타격이 폭발했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선발 켈리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5승(8패)을 따냈다. 최고 151km 직구 28개, 투심 4개, 커브 35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2개, 포크볼 3개 등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오지환이 3안타 2타점, 문성주가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48승42패2무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8승48패2무로 8위를 유지했다.
홈팀 한화는 이원석(우견수)-장진혁(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하주석(3루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즈.
원정팀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
이날도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후 문성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김현수가 아웃돼 2사 1, 3루가 됐고,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 페라자 우전 안타, 안치홍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기세를 이어 6회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안치홍 안자, 채은성의 2루타가 터졌다.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도윤이 친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2-1 역전.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신민재가 번트를 대자 1, 3루수들이 모였다. 이때 박해민이 2루를 훔쳤다. 엄청난 재치다. 수비수들이 원위치로 오는 과정에서 유격수 이도윤이 2루에서 멀어지는 틈을 타 내달렸다. 신민재가 삼진을 당했지만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완성했다.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와이스를 강판시켰다. 이어 문보경이 희생플라이,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5-2로 앞서나갔다.
LG는 8회 쐐기를 박았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서 문성주의 2타점 내야 안타가 나왔다. 1루수가 잡았지만 투수 커버가 늦으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다.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정지헌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다. 정지헌의 2구째 1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⅓이닝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최고 구속 152km 직구 43개, 커브 28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3개, 스위퍼 5개 등 투구수 97개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도 오후 4시27분을 기준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 좌석(1만2000석)이 다 팔렸다. 시즌 33번째 홈경기 매진으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1996년 삼성이 갖고 있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36회 매진 기록에 3경기 남겨뒀다. 신기록까지는 4경기다. 홈 46경기 중 32경기 만원 관중으로 매진율이 70.2%에 달한다. 평균 관중 1만1255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95.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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