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물렀거라"…도심 속 수영·마라톤 이색 스포츠 대회

2024. 7. 14. 2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14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여름이 실감 날만큼 참 더웠죠? 푹푹 찌는 무더위에 맞서, 서울 도심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수영과 빌딩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에 동시 도전하는 극한의 대회가 열렸는데요. 정주영 기자가 열기를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출발 신호가 울리자, 대회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 힘차게 뛰어듭니다.

온 힘으로 물살을 가르며 호수를 두 바퀴나 돌지만 힘든 기색은 없습니다.

수질이 한층 개선된 석촌호수에서의 수영이 끝나면 곧바로 국내 최고 높이 555미터 건물에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이 이어집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영과 수직 마라톤을 결합한 아쿠아슬론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은 / 경기 하남시 - "서울 시내에서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즐기러 왔어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올해로 3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철인 동호회 회원 등 8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다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과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으며 꼭대기에 오르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이 찾아옵니다.

▶ 인터뷰 : 김완혁 / 남자부 1위 - "철인 3종을 도로에서 하는 것보다 더 극한의 상황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즐거웠고. 생소하지만 좋은 훈련이 됐던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편차희 / 여자부 1위 - "작년에는 3등을 했었는데 올해는 1등을 해서 더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기승을 부린 무더위도 철인들의 뜨거운 열정은 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