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맨유가 달라졌어요' 유망주 CB, 비야레알로 '150억'에 판매 완료...'바이백+셀온 조항' 포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센터백' 윌리 캄브왈라가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비야레알은 맨유로부터 캄브왈라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이며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총 5년 계약이며 메디컬 테스트가 있다"고 밝혔다.
캄브왈라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며 키가 193cm로 상당히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발밑도 나쁜 편이 아니며 주력이 좋은 편이다. 따라서 수비 배후 공간을 커버하는 데 능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 출생의 캄브왈라는 5살에 프랑스로 건너간 뒤 축구를 시작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대부분 주장직을 맡았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2020년 10월 캄브왈라는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유에 입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장기 부상을 당했다. 캄브왈라는 2021년 9월에 복귀했다. 2021-22시즌부터 규칙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캄브왈라가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을 올 시즌부터다.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에 데뷔했다. 그리고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1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센터백의 전멸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캄브왈라는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10경기에 출전하며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캄브왈라는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했고, 150억원의 이적료로 비야레알로 이적하게 됐다.
이번 협상은 맨유에 굉장히 긍정적인 소식이다. 맨유는 협상을 못하는 대표적인 구단 중 하나이다. 그런 맨유가 이번 계약에 바이백 조항과 셀온 조항까지 삽입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부임한 뒤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미 조슈아 지르크지(볼로냐 FC)의 영입을 적정 수준에서 마쳤고, 현재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의 영입까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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