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버디20개 맹폭...통산 2승째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버디 폭격기' 고지우(22·삼천리)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버디 20개를 맹폭하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마운틴-밸리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안강건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과 함께 2022년 가장 많은 버디(336개)를 잡아내며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데뷔 2년차인 산악 지형에서 열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기록한 고지우는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고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버디 20개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째이자 자신의 K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공동 8위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 고지우는 이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씩을 잡아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타차 여유를 가지고 이날 최종라운드를 맞은 고지우는 첫 홀(파4)과 전반 마지막 홀(파4), 마지막 3개 홀을 앞두고 15번 홀(파5)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획득한 고지우는 시즌 상금을 3억 3597만 6008원으로 늘리며 상금 14위로, 대상포인트 경쟁에서는 1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상금 11억원(11억 312만 5371원)을 돌파했다.
통산 2승째를 거둔 고지우는 대회를 마치고 우승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첫 승을 하고 두번째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승을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더 안돼서 비거리와 우승 욕심을 버리고 보기를 줄이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덕분에 이렇게 성과를 이루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데뷔 시즌 고지우는 '버디 폭격기' 별명에 걸맞게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였지만 보기 역시 많았다. 데뷔 시즌 245개의 보기를 기록한 고지우는 지난해에는 보기가 282개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상반기만 치렀지만 보기가 115개에 그쳤다. 산술적으로 올 시즌 230개의 보기만 기록할 수도 있는 고지우다. 실제로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간 단 하나의 보기만 적어냈다. 고지우는 "원래 보기를 많이 하는 선수였고 항상 중요할 때 큰 실수를 했기에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순히 보기를 줄이려고 마음만 먹은 것이 아니다. 지난 해 첫 승을 올리고 더 정교한 플레이를 위해 스윙 교정을 했다는 고지우는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세세하게 연습했고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연습했다"고 전하며 "일정 시간 동안 성적을 포기해야 했는데 성적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 다시 찾은 우승 기회에 잠도 설쳤다. 고지우는 "평소보다 정말 조금 잤는데 새벽에 깨고 잠에 들지 못했다"고 밝히며 "나한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을 많이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 경기하는 동안에는 꿈꿔왔던 순간이니 내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자고 되새겼다"고 가슴뛰는 순간을 전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1년 13일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공교롭게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린 대회였다. 고지우는 "샷을 감각적으로 하는 스타일인데 산악 코스는 경사가 다양해서 감각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지우는 "골프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결과가 좋았던 때인 것 같다"며 "행복하자고 골프하는 건데 앞으로는 스스로를 옥죄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새 또 우승 욕심을 보이는 고지우였다. 고지우는 "매 대회 우승하려고 한다. 큰 꿈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다음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일단 KLPGA투어를 대표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라며 행복할 골프 인생을 그렸다.
고지우에 이어 전예성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윤이나(22·하이트진로)와 이채은2(25·메디힐)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다.
'루키'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조혜림(23·파마리서치)가 6위,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한진선(26·카카오VX)가 7위에 자리했다. 방신실(20·KB금융그룹), 김수지(28·동부건설), 지한솔(28·동부건설)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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