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한목소리로 "증오정치 근절" / 탄핵 청원 청문회 신경전

2024. 7.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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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종일 시끄러운 하루였는데, 국내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냈죠?

【 답변1 】 네 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접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쾌유를 기원했는데요.

국민의힘과 민주당 역시 한목소리로 이번 테러를 성토하면서, 증오정치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질문2 】 이렇게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낸 건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올해 초 피습을 당하기도 했잖아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답변2 】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도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 사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당시 흉기 피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습격을 당했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는 이번 테러를 향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하여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극단적인 진영 대립 속에 혐오와 언어폭력의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정치권에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여야가 한목소리로 증오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했지만, 오늘도 거센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때문이죠?

【 답변3 】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오는 19일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기로 한 상태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민주당의 무리수가 결국 국민 분노를 유발하는 자충수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민주당은 명심하기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호위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떳떳하다면 '출석 의무가 없다'라고 항변할 게 아니라 청문회에서 국민을 향해 무죄와 무혐의를 입증하면 됩니다."

【 질문4 】 이번 청문회 때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출석할지도 관심인데, 나온다고 해도 선서나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답변4 】 네 먼저 지난달 열렸던 '채 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당시 장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21일) - "현재 공수처에 고발되어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법률상 보장된 근거에 따라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였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했었죠.

민주당이 오늘 이 전 장관과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국회증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부 증인은 일말의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잊은 채 증인 선서조차 거부하며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들만 내놓았습니다."

탄핵 청원 청문회 때도 선서 거부가 반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발 카드로 미리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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