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나에게 실망? '특검 동조' 한동훈 당대표 반드시 막아야"

서지윤 2024. 7. 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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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특검에 동조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는 절박감을 떨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원 후보는 "선거에서 후보검증은 필수"라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저들이 반드시 한다. 우리 내부의 검증을 넘지 못한 후보가, 설사 당대표가 된다한들 얼마나 버티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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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곧 탄핵..절대 받아선 안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4.7.12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특검에 동조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는 절박감을 떨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검은 절대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원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 검증에 나선 후, '원희룡에 실망했다' '원희룡 변했다' '왜 이렇게 싸우냐'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걱정 잘 알고 있다. 저도 당 대표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후보 간 네거티브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 당내 비판이 쏟아지자 원 후보도 해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조건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특검수용은 당의 분열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라며 "특검은 곧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 후보는 "선거에서 후보검증은 필수"라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저들이 반드시 한다. 우리 내부의 검증을 넘지 못한 후보가, 설사 당대표가 된다한들 얼마나 버티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당대회 후 시간이 흐른 뒤 '원희룡 말이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패배한 다음에 제가 옳았다는 게 밝혀진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정부 여당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당이 무너지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을 막아내고, 총선 참패의 상처를 하루빨리 회복해서, 강한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라며 "지방선거, 대선에서 승리하는 국민의 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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