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月3000만원 보장' 안 했다는데…가맹점주들 '발끈'

한경우 2024. 7. 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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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재차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14일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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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재차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14일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 대표는 전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회사의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에 대해 “영업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백 대표가 ‘코로나 때 원부자재비 인하로 가장 많이 지원한 브랜드가 연돈볼카츠’라고 말한 데 대해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점의) 재방문율이 낮아져 매출이 급감하자 이미 올린 비용을 일부 낮춰준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가맹점주협의회는 “백 대표가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 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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