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삼겹살 대신 콜라 / “남의 일 같지 않아”

홍지은 2024. 7. 14. 19:5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홍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원희룡 후보 모습이네요. 삼겹살 대신 무엇인가요?

네, '콜라'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즐겨 마시는 음료기도 하죠.

원희룡 후보의 '총선 고의 패배' 지적에 이번에는 이 콜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4월)]
원희룡 후보가 내는 계양 시민과 인천 시민을 위한 공약들, 저희 당과 제가 책임지고...

[원희룡 / 당시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지난 4월)]
(한동훈 위원장이) 하루에 15개 이상의 일정을 처리하시느라고 사실 거의 주저앉을 정도...

Q2.저 때는 사이가 꽤 괜찮아 보이는데요?

네 이 식당, 기억나시나요.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이곳에서 소고기 등을 먹었는데 삼겹살만 먹은 것처럼 SNS에 올려다며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 대표의 거짓말 논란을 부각하기 위해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장소를 찾은 거였죠. 

김치찜을 시켰는데 당시 한 위원장은 손도 못댔다고 합니다.

[신지호 /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 (어제, 유튜브 어벤저스전략회의')]
번 아웃 된다 그러죠. 김치찜에다 삼겹살 그걸 먹자고 하는데 본인은 그게 안 넘어가더래요. 먹을 수가 없는 상태였대요. 제로 콜라 하나 시켜서 먹다가 나왔다는데….

Q3. 3개월 지난 시점에 이 때 일을 다시 거론하는 이유는 뭔가요?

원희룡 후보의 총선 고의 패배 지적에 대한 반격인 것입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없는 것도 만들어야 될 그런 총선 승리에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한 후보 측은 콜라만 마실 만큼 밥 넘길 힘도 없는 상황에 지역구 찾아가 도운 것 잊었느냐

고의패배라고 말할 수 있는 거냐 되묻는 겁니다.

신지호 상황실장은 콜라만 마실게 아니라 삼겹살까지 같이 먹어줬어야 이겼다는 말이 나올 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원 후보 측은 고생한 것 충분히 안다면서도 "여사 문자에 답했어야 했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과거 일은 물론 오늘은 또 양 측 여론조사 관련 언론사 기사를 가지고도 한바탕 붙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후보들 간 공방전, 모레 밤 9시 반에 예정된 채널A 토론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4. [다음 주제] 가보겠습니다. 오늘 피격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모습이네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보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피습 사건을 떠올린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남의 나라 일 같지 않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전 대표, 지난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흉기 습격을 당한 적 있었죠.

오늘 SNS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로 고통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테러를 강력 규탄하며….

Q5.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 전 대표 한 번이 아니었잖아요?

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같은 달 미성년자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당했었죠.

벌써 올해만 두 번째인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고요.

여권에서도 일제히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오늘)]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정치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입니다.

반복되는 정치 테러, 우리도 이젠 안심지대가 아니죠.

극단적 진영 갈등에 팬덤 정치까지, 증오 정치는 여기서 멈춰야할 것 같습니다.

(증오그만)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