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배구는 성장 과정, ‘승리 퍼즐’ 맞추려면…” 일본 2진에 대역전패, 41세 브라질 지도자의 시각 그리고 당부 [MK제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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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선수들은 성장 과정이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상대 팀의 정보와 영상이 따로 없었다. 1, 2세트 상대 플레이에 집중을 했는데, 3세트부터 일본 세터가 플레이를 바꾸더라. 또 2세트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늦췄다. 3세트부터 기세가 일본으로 넘어갔다"라며 "지금 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이제 호주전을 준비하겠다. 선수들은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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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선수들은 성장 과정이다.”

이사니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4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대회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한국. 1, 2세트를 가져오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오는듯했으나,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이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해 주축 멤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나선 가운데 2~3진으로 꾸려진 팀에 패했다.

라미레스 감독. 사진(제천)=이정원 기자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신호진(OK금융그룹)이 19점,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8점으로 쌍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차영석(현대캐피탈)이 블로킹 3개 포함 10점, 김지한(우리카드)이 12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상대 팀의 정보와 영상이 따로 없었다. 1, 2세트 상대 플레이에 집중을 했는데, 3세트부터 일본 세터가 플레이를 바꾸더라. 또 2세트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늦췄다. 3세트부터 기세가 일본으로 넘어갔다”라며 “지금 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이제 호주전을 준비하겠다. 선수들은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은 캡틴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아닌 한태준(우리카드)이 먼저 나왔다. 이유는 무엇일까. 황택의는 이날 1, 2, 4세트 잠시 교체로 출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먼저 난 한태준을 신뢰한다. 황택의는 브라질전 이후 허리와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일본전 승리를 보고 넣었다면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 봤다”라며 “물론 한태준 선수가 1, 2세트를 잘해줬다. 디테일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라미레스 감독은 공격 범실이나 리시브 범실 등에 대해서는 크게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선수들 간의 호흡 미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보이는 편이다.

그는 “오늘 모두가 봤겠지만 미세한 디테일을 놓치면 그게 곧바로 결과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팀들은 다 강팀이다. 미세한 디테일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모든 결과에는 책임이 따른다. 팀으로서 승리하고, 팀으로서 패배를 한다. 오늘 패배를 했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가서 알려줄 것이다. 돌아가서 더 나아지기 위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겠다”라고 했다.

또한 라미레스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배구는 퍼즐이다. 승리라는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 조각, 한 조각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서브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어디든 넣을 수 있는 서브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미스를 할 수도 있다. 지금은 강한 서브를 통해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구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6일 오후 4시 호주와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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