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문제 발언 중 '따다닥'…트럼프, 피 흘리며 주먹 불끈
【 앵커멘트 】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한 가운데 용의자는 유세 현장에서 사살됐고 청중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약 10분 간의 긴박했던 순간을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현지시각 13일 오후 6시 3분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타납니다.
무대로부터 퍼지는 컨트리 음악이 끝날 때까지 특유의 제스처도 선보입니다.
고조된 열기 속에 시작된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입국 문제를 꺼냅니다.
그리고 6분 뒤 국경 통과 통계를 가리키는 순간, 무대 위로 쏟아지는 듯한 총성이 들립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지금 보시는 통계는 좀 오래된 것이고 몇 달 된 것인데, 정말 슬픈 일을 보고 싶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찾아보십시오."
오른쪽 귀를 잡고 단상 아래로 몸을 숨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1분 뒤 방탄 경호 속에 몸을 일으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움직여야 합니다.)신발 좀 챙깁시다."
오히려 경호를 밀치듯 고개를 내밀어 피가 묻은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청중을 향해선 떠나는 순간까지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싸워야 합니다. 싸워야 합니다. "
트럼프 캠프는 총격 사건 30분 뒤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몇 시간 뒤엔 뉴저지주에 도착해 부축 없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공개해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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