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 RM이 헌정곡 쓴 거장.. 청주시립미술관 '윤형근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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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보다 담담하게 이야기할 때 오히려 더 진심이 느껴지고는 합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인 윤형근 화백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바로 이런 느낌일 겁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윤형근 화백의 다양한 작품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 화백의 초기작부터 말년까지의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이는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윤형근 담담하게는 9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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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말보다 담담하게 이야기할 때 오히려 더 진심이 느껴지고는 합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인 윤형근 화백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바로 이런 느낌일 겁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윤형근 화백의 다양한 작품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캔버스를 채운 색은 단 두 가지, 하늘을 뜻하는 청색과 땅을 뜻하는 갈색을 섞어 그린 윤형근 화백의 청다색 시리즈입니다.
굵은 붓으로 푹 찍어 내려 그은 듯한 두세 개의 기둥은 여백과 대조를 이루며 단순하지만 강렬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
"윤형근 선생님은 청주 출신이시고요. 우리나라 단색화 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이십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윤형근 선생님을 조명하는 전시고요."
청주시립미술관의 윤형근 담담하게 기획전은 고향에서 열리는 첫 전시로, 그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윤 화백의 모교이자 교사로 재직했던, 대성고의 전신인 청주상고에 기증한 작품도 함께 공개돼 의미를 더합니다.
그의 생애를 따라가며 감상하면 작품세계에 대한 변화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1928년 태어난 윤 화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민주화 등 역사적으로 참혹했던 시기, 몸소 체감한 시대의 아픔을 그의 작품세계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직후 선보인 작품에 나타난 변화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정상수 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
"자기의 평면적인 느낌에서 이건 쓰러지는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안에서 (물감이) 흘러내리는 느낌들이 광주항쟁 때 쓰러지는 시민들의 모습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단순함과 절제미를 통한 단색화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윤형근 화백.
윤 화백의 초기작부터 말년까지의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이는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윤형근 담담하게는 9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CJB 이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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