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수온상승 평균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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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를 포함한 우리 해역의 최근 50여년간 수온 상승 정도가 전 지구적인 평균치에 비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해양온난화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1923년부터 1964년 사이의 해양관측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지난 100여년간 수온 변동 상황을 파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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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를 포함한 우리 해역의 최근 50여년간 수온 상승 정도가 전 지구적인 평균치에 비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해양온난화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1923년부터 1964년 사이의 해양관측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지난 100여년간 수온 변동 상황을 파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수과원은 지난 1964년께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종합 해양관측 격월 조사자료를 이번 복원자료와 합해 100여년의 데이터를 취합, 분석했다. 이 관측 자료는 한국해양자료센터와 수과원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관측 자료가 가장 많은 부산 앞바다의 경우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 단위의 표층 수온 변동을 분석한 결과, 1970년대를 경계로 표층 수온 상승 경향이 급격히 두드러졌다.
부산 앞바다의 1970년대 이후 수온 상승 정도는 전 지구 평균치 대비 겨울은 약 2배, 여름은 약 4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반도 해역의 최근 해양온난화 경향이 더 심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과원 관계자는 "복원된 자료 가운데 30%는 북한 해역의 수온으로, 과거 수산자원 변동과의 비교분석 등에 귀중한 과학적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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