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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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난립과 사업 시행자 참여 지지부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항과 인근 지역 간 '연결'이 가장 우선적이고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진행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마스터플랜 당선작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도 한 그는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 수정축과 서면축 등 2개를 제안했는데 최근 인근 지역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해 문현동과 연결하는 축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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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조차장으로 지역 분절
- 최대한 연결해야 활기 돌아”
주거시설 난립과 사업 시행자 참여 지지부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항과 인근 지역 간 ‘연결’이 가장 우선적이고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마스터 플랜 아래 조금씩 단계적으로 세부 계획을 짜서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니켄 세케이’의 켄 코다마(설계감리 부문 총괄 대표) 부사장과 기요요시 오쿠모리(도시·사회기반 부문 총괄 대표) 상무이사는 부산을 찾아 국내 전문가와 함께 가진 좌담회에서 항만 재개발을 비롯한 도시개발계획 관련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이들은 일본 제2도시인 요코하마시의 미나토 미라이(MM21) 프로젝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각종 복합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 북항과 인근 지역 간 ‘연결’을 가장 강조했다. 오쿠모리 상무이사는 “부산역 조차장 등으로 북항과 원도심이 분리돼 있다. 항구 근처에는 반드시 철도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지역 간 분절이 발생한다”며 “철도 지하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다. 우선 어떤 방식으로든 가장 먼저, 가능한 한 많이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워터프런트 쪽만 개발하면 이미지 변화도 없고 활기도 이어지지 않지만 연결하고 나면 토지에 대한 수요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진행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마스터플랜 당선작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도 한 그는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 수정축과 서면축 등 2개를 제안했는데 최근 인근 지역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해 문현동과 연결하는 축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다마 부사장은 처음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중간 점검-재검토-적용의 단계를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공 사례로 꼽히는 미나토 미라이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1970년대부터 시작해 30년 걸렸고 도교 시부야 도심 개발 역시 2000년대 초반 시작해 아직도 진행 중이다”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실패와 비판, 지적을 받았지만 멈추지 않고 이를 검토, 수용, 최종 적용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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