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새 대표 전병헌 "이재명 먹사니즘은 `막사니즘`, 푸틴·히틀러 모방 독재"

한기호 2024. 7.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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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가 14일 '포스트 이낙연' 새 지도부를 선출한 가운데, 전병헌 신임 당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DNA를 박멸한 것도 모자라 푸틴 방식을 모방해 나치 시대 히틀러 총통 시대를 흉내내려 하고 있다"고 반명(反이재명) 색채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전병헌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전당대회 결과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은 오만방자하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정치를 질식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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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文 출신 전직 3선 의원으로 새로운미래 신임 대표 선출
수락연설서 反明 색채 뚜렷…明 방탄 명분 尹의 실정 지목
양당 겨냥 "국힘-민주 이상한 적대적 공생관계 격파하자"
새미래 지지세 부진에 "당 지지율 5% 달성" 공약하기도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전당대회에서 정식 당대표로 선출된 전병헌(왼쪽) 신임 대표,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현 당대표 후보.<새로운미래 유튜브 채널 영상·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새로운미래가 14일 '포스트 이낙연' 새 지도부를 선출한 가운데, 전병헌 신임 당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DNA를 박멸한 것도 모자라 푸틴 방식을 모방해 나치 시대 히틀러 총통 시대를 흉내내려 하고 있다"고 반명(反이재명) 색채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전병헌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전당대회 결과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은 오만방자하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정치를 질식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원선거인단 2만6338명 중 1만7065명이 참여(64.79%)해 선출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연임' 흐름에 "민주정당의 전통을 파괴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재명의 가장 강력한 방탄복 역할은 윤석열의 국정실패와 무능"이라고 양당을 비판했다.

전 대표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민생을 파탄내고 있는 이 현실"이라며 "앞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새미래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상한 공생관계를 우리가 국민과 함께 격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먹사니즘' 구호에 대해선 "막사니즘(막 산다+ ism)을 포장하는 것"이라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만 이루면 된다, 막 살아도 된다는 정신상태에서 바로 막사니즘이 나왔다"면서 "먹사니즘은 막사니즘의 다른 표현이라고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

전 대표는 제22대 총선 때부터 계속된 당 지지율 부진에 대해 "새미래 재건 5.0 플랜 구상을 치밀하게 설계하겠다"며 "현재 지지율 1%를 일단 연말 내 5%까지 달성시켜 놓겠다. 5%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가진 정당으로 키워 차기 지도부에 당당한 수권정당으로 인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후보 신분일 때도 "과거 독재자들 대다수는 파쇼의 음모를 위장하기 위해 당연한 주장을 계속했다"며 스탈린·히틀러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에 빗댄 뒤 "이재명의 광기어린 '여의도 독재'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핑계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면서 '막사니즘'을 거론했다.

한편 새미래 전대에선 최다득표자인 전 대표 외에 차점자인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근규 전 비대위 사무총장·신재용 전 비대위 대변인·진예찬 전 비대위원 총 4명의 후보가 책임위원으로 선출됐다. 새미래는 지난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세종갑)만 생환한 가운데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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