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었다 놨다" 장마철 채솟값 고공행진…소비자 부담 커져
비 때문에 농작물 침수 피해가 커지면서, 채솟값이 또 폭등했습니다. 청상추 도매가격은 하루 만에 70%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와 대형마트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장 보러 온 사람들로 한 대형마트가 붐빕니다.
그런데 채소 코너를 찾는 발길은 뜸합니다.
집어 든 마늘을 살펴보다 다시 내려놓습니다.
[김카타리나 : 한 20~30% (오른 것 같아요.) 오이도 많이 올랐어요. 파 같은 것도 많이 오르고 그랬어요.]
아이와 쌈 채소를 고르던 아빠도 한참을 망설입니다.
[한서온 한성민/경기 김포시 걸포동 : 장마철이어서 그런지 전보다는 가격이 조금은 오른 거 같은데 저희는 아이들이 3명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식단을 오른다고 해서 줄일 수는 없으니까…]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깻잎은 33%, 풋고추가 20% 올랐고 청상추는 하루 만에 77%나 뛰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는 속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진호/이마트 유통팀장 : 산지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비축이 가능한 채소들의 경우 장마 이전 사전 비축을 진행해…]
[김영호/롯데마트 홍보팀 대리 : 단프라 박스(습기에 강한 플라스틱 박스)를 활용해 신선도 높은 배추를 비축할 계획입니다. 당일 새벽에 수확해 오후에 입고하는 새벽수확 채소도 운영…]
정부도 배추와 무 등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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