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청소년 여가시설, 코로나때 시설 3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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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텍은 콜라와 디스코텍을 합친 말로 1990년대 청소년이 춤을 추며 콜라를 마시는 여가 공간으로 출발했다.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콜라텍의 위치를 살펴보면, 부산지역 노인이 춤도 추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밀집하는 지역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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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텍은 콜라와 디스코텍을 합친 말로 1990년대 청소년이 춤을 추며 콜라를 마시는 여가 공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청소년의 음주와 탈선 장소로 변질되면서 정부의 규제가 강화고, 이후 저렴한 요금으로 노인의 사교 공간으로 거듭났다. 콜라텍은 2020년부터 4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았다. 밀접 밀집 밀폐 ‘3밀’에 해당했던 노인의 공간 콜라텍이 대거 문을 닫았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2022년 1월 코로나19 관리를 위해 파악했던 부산 내 콜라텍은 총 47곳이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동래·중구 각각 7곳 ▷북구 6곳 ▷사상·연제구 각각 4곳 ▷사하구 3곳 ▷해운대구 2곳 ▷강서·금정·동구 기장군 각각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곳이 폐업했고, 업종을 변경한 곳도 2곳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산 콜라텍의 31.9%나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콜라텍의 위치를 살펴보면, 부산지역 노인이 춤도 추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밀집하는 지역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도시철도 역사와 대형 시장 인근이었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콜라텍이 밀집한 부산진구에 남은 콜라텍 6곳은 모두 도시철도 부전역과 부전시장 일대 분포하고 있었다. 북구에도 5곳이 남았는데, 모두 도시철도 덕천역과 구포시장 일대였다. 중구에는 4곳이 남았는데, 모두 도시철도 자갈치역과 자갈치시장 인근이었다. 4곳이 남은 연제구도 도시철도 연산역 일대에 3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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