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그만 싸워, 실망했다 말 많이 듣지만…특검은 꼭 막아야"

조현기 기자 2024. 7.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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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특검은 곧 탄핵"이라며 특검에 동조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 수용은 당의 분열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라며 "특검은 곧 탄핵"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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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검증 필수…내부 검증도 못넘으면 오래 못버텨"
"정부-여당 서로 총구 겨눠 당 무너지는건 막아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무대에 올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2024.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특검은 곧 탄핵"이라며 특검에 동조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 검증에 나선 후 '원희룡에 실망했다', '원희룡 변했다', '왜 이렇게 싸우냐'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특검 수용은 당의 분열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라며 "특검은 곧 탄핵"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후보검증은 필수"라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저들이 반드시 한다. 우리 내부의 검증을 넘지 못한 후보가, 설사 당대표가 된다한들, 얼마나 버티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시간이 흐른 뒤 '원희룡 말이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패배한 다음에 제가 옳았다는게 밝혀진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정부 여당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당이 무너지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특검을 막아내고 총선 참패의 상처를 하루빨리 회복해서 '강한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지방선거·대선에서 승리하는 국민의 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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