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암살 시도, 1981년 레이건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에 최대 위기”(종합)
전직 비밀경호국 간부 “1912년 총격에도 살아남은 루즈벨트 사건과 비견될 만”
비밀경호국, 링컨 때 설립된 직원 약 8300명 연방기구, 요인 보호가 주 임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 암살 시도 사건은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에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보안 위기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어떻게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쏟아지고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살의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총을 발사한 곳은 트럼프가 서 있던 연단에서 불과 150m 가량 떨어진 유세장 밖 농가의 지붕이었다.
그는 총을 몇 발 발사한 뒤 다른 건물의 지붕에 있던 대응저격팀에 의해 사살됐다. 한 참석자는 사건 발생 직전 지붕위를 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제임스 코머 의원(공화·켄터키주)은 총격 사건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비밀경호국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며 22일 킴벌리 치틀 국장에게 출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 요원들은 엄청난 용기를 보였지만 많은 의문이 있고 미국인들은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 중령 조지 비븐스는 “대중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매우 단호한 공격자 등 모든 가능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 재임 시절 비밀경호국에 근무했던 찰스 마리노는 “보호국은 보호 대상자 한 명에 대한 암살 시도라는 최악의 경우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의 후속 조사는 집회에 대한 보안 계획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총격범이 총을 쏘기 전에 감지되거나 제거되지 않고 행사장 밖의 높은 공격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는지, 경비 인력에 대한 검토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12년 시어도어 루즈벨트 총격 사건과 비견
당시 3선을 노리던 루즈벨트는 선거 유세 중 정신 질환을 앓던 존 슈랭크가 쏜 총에 맞았으나 총알이 안경집과 연설 원고 등을 지나면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은 사전에 보안 계획을 수립한다고 미할렉은 말했다. 해당 지역에 대해 물리적 측정을 실시해 필요 인력을 결정하고, 카운티의 저격팀과 협력해 인근 건물과 대통령 또는 대선 후보가 있을 곳까지의 거리를 조사한다.
미할렉은 버틀러에서 열린 것과 같은 야외 행사는 경호에 도전적일 수 있는데 마을 전체를 폐쇄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거 운동의 경우 대통령의 일정은 일반적으로 사전에 정해져 있으나 다른 후보자는 행사 마지막에도 이벤트가 추가되는 등 불규칙할 수 있어 경호국이 계획을 세울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미할렉은 말했다.
경호국, 1981년 레이건 총격 사건 이후 최대 위기
WSJ은 이제 시선은 치틀 국장에게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보호작전 부국장을 지낸 최초의 여성이자 이 기관의 두 번째 여성 국장이다.
바이든은 2022년 그를 국장으로 임명할 때 자신과 부인 질 바이든이 부통령을 지낼 때 치틀이 자신의 경호 사항을 챙기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2022년 “그는 나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어떤 곳
2003년까지는 통화 위조 방지 업무 때문에 재무부 산하였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되기 몇 시간 전인 1865년 4월 14일 설립됐다.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 보호는 1901년부터다.
전세계 20곳과 미국내 116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직원은 약 8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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