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거세지는 한동훈 견제

신현정 2024. 7.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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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주말에도 치열했습니다.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당원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한판승'을 노리는 한동훈 후보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들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지역 당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반영비율이 80%인 당원 투표가 오는 19일 시작되는 것을 앞두고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 임기 중 대권 도전도 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연일 비판하며 사퇴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처음에는 막연한 인기 투표였다면… 1년짜리 당대표는 당원들이 원하지 않고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정조준한 상향식 공천 도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준우 / 원희룡 당대표 후보 대변인>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 관리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10 총선과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 공천, 사천 공천을 완전히 없애겠습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 공천도 국민추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추천이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 때가 훨씬 더 투명성이 있었어요."

윤 후보는 또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며 용광로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잇단 '사천 의혹' 제기는 흑색선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만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정광재 / 한동훈 당대표 후보 대변인> "판단을 당원과 지지자분들깨서 해주실 거고, 그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야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데 이견을 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판승'과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들 간 공방은 남은 두 차례 합동연설회와 세 차례 TV토론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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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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