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보안 구멍 뚫렸나…‘경호 허술’ 도마 위에

노윤정 2024. 7. 14.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을 두고 허술한 보안 및 경호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있는 대부분 지역에선 지역 경찰은 유세장소 경호를 위해 비밀경호국을 지원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호에 우선 책임이 있는 비밀경호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을 두고 허술한 보안 및 경호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공화당은 비밀경호국 책임론 등을 내세우며 당국을 몰아칠 기세여서 조 바이든 행정부 책임론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이후 보안상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며,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시각 13일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를 이번 사건 용의자로 확인했습니다.

초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는 유세 장소의 보안 경계선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한 한 남성은 그가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존재를 경찰과 비밀경호국에 알리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유세장 밖에 있었다는 그레그 스미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시작 5분쯤 지났을 때, 소총을 들고 건물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가는 한 남성을 봤다며 “100% 보안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 역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이 다른 쪽으로 건너가는 것을 봤고, 총은 보진 못했지만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후 총격 소리를 들었고 지붕에 경찰이 있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있는 대부분 지역에선 지역 경찰은 유세장소 경호를 위해 비밀경호국을 지원합니다.

때로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도착합니다.

당국은 행사장 입장 시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무장요원들이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의 경우 수천 명의 청중이 몰려드는 데다 개방된 야외에서 열리고 몇 시간에 걸쳐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며, 이는 실력 좋은 사수라면 사람 크기의 표적을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호에 우선 책임이 있는 비밀경호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비밀경호국 책임자와 경호팀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수 활동가 잭 포소빅도 X에서 “어떻게 완전 무장한 저격수가 대선 후보와 가까운 지붕까지 기어갈 수 있었나”고 따져 물었습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미국인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며 비밀경호국 국장과 FBI의 관련 인사들을 상임위 청문회에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